전세대출을 만기 전에 갚으려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할까요?
이사를 가거나 집을 사게 돼서 전세대출을 미리 갚아야 할 때, 수수료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면 예상치 못한 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액을 갚을지 일부만 갚을지, 이사 시 어떻게 처리할지도 미리 알아두면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세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기준부터 일부·전액 상환의 차이, 이사 시 대출 전환 방법, 잔금 처리 절차까지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중도상환 수수료 기준
전세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일반적으로 상환 금액의 0.5~0.7%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2억원을 대출받았다가 만기 전에 전액 상환하면 100만~140만원 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금액이 큰 만큼 수수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2025년 1월부터는 정부 정책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전반적으로 인하됐지만, 전세대출은 기존에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은행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으므로, 대출 계약서에 명시된 중도상환수수료율을 미리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출 실행 후 3년이 지나거나, 만기 연장 없이 계약 종료 시 보증금을 돌려받아 상환하는 경우에는 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버팀목전세자금대출 같은 정책 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아예 없거나 매우 낮게 책정돼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일부 상환 vs 전액 상환
전세대출은 기본적으로 만기 일시 상환 구조이지만, 여유 자금이 생기면 일부 상환도 가능합니다. 일부 상환을 하면 남은 대출 원금이 줄어들어 매월 내는 이자도 함께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2억원 대출에서 5천만원을 일부 상환하면, 남은 1억 5천만원에 대해서만 이자를 내기 때문에 월 이자 부담이 약 25% 줄어듭니다.
일부 상환 시에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상환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부과되므로 전액 상환보다는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줄어드는 이자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더 크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으니, 미리 계산해보는 게 좋습니다.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액 상환은 전세 계약이 끝나거나, 집을 구매해서 전세를 정리할 때 주로 이뤄집니다.
이 경우 보증금을 돌려받은 뒤 그 돈으로 대출을 한꺼번에 상환하면 되며, 만기에 맞춰 상환하면 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기 전에 상환해야 한다면 수수료와 남은 이자를 비교해 어느 쪽이 유리한지 따져보는 게 현명합니다.
이사 시 대출 전환 방법
전세대출을 받은 상태에서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면 목적물 변경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목적물 변경이란 기존 전세대출을 유지한 채로 대출의 대상 주택을 기존 집에서 새로운 집으로 바꾸는 절차입니다.
대출을 완전히 갚고 다시 받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목적물 변경이 가능하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새로 이사 갈 집도 전세대출 대상이어야 하고, 대출 한도와 소득 요건을 다시 확인받아야 합니다.
또한 기존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아 새 집주인에게 직접 잔금을 지급한 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은행에 제출해야 합니다.
은행마다 목적물 변경 절차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이사 후 3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은행은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고, 시중은행은 지점 방문이나 전화 상담을 통해 진행됩니다. 이사 전에 미리 은행에 연락해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목적물 변경이 어렵다면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새로운 집에서 신규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이 경우 이사 당일 오전에 기존 집 보증금을 돌려받아 대출을 상환하고, 오후에 새 집 잔금을 치르며 신규 대출을 실행하는 타이트한 일정이 필요합니다.
중도상환수수료 발생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신규 대출 승인도 사전에 받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잔금 처리 절차 정리
전세대출을 상환할 때는 잔금 처리 순서를 정확히 알아야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세 계약이 끝나고 보증금을 돌려받으면, 그 돈으로 대출 원금과 남은 이자, 중도상환수수료(해당 시)를 모두 정산합니다.
보증금이 대출 잔액보다 많다면 차액은 본인에게 돌아오고, 부족하다면 본인이 추가로 채워야 합니다.
은행 계좌로 보증금이 입금되면 대출 상환은 자동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일부 은행은 직접 상환 신청을 해야 하므로, 보증금 수령 예정일 며칠 전에 은행에 연락해 상환 절차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상환 후에는 근저당권 말소 등기도 함께 처리해야 하며, 보증기관에 보증서 반납도 필요합니다.
이사를 가면서 대출을 상환하는 경우라면 절차가 더 복잡합니다.
기존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고, 그 돈으로 기존 대출을 상환한 뒤, 새 집주인에게 잔금을 지급하고, 새로운 전세대출을 실행하는 과정이 모두 하루 안에 이뤄져야 합니다.
이때는 은행 담당자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시간 순서를 정확히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상환 후에는 대출 상환 증명서를 발급받아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향후 신용 관리나 새로운 대출 신청 시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증보험료 환급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보증기관에 문의해 환급 절차를 밟으면 일부 금액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전세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얼마나 되나요?
A. 일반적으로 상환 금액의 0.5~0.7% 수준입니다. 2억원을 상환하면 100만~140만원 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Q.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도 있나요?
A. 대출 실행 후 3년이 지났거나, 만기에 맞춰 상환하는 경우 면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거나 매우 낮습니다.
Q. 일부 상환과 전액 상환 중 어느 게 유리한가요?
A. 일부 상환은 이자 부담을 줄이지만 수수료도 발생하므로, 줄어드는 이자와 수수료를 비교해야 합니다. 전액 상환은 만기에 맞추면 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이사 갈 때 전세대출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A. 목적물 변경 제도를 이용하면 기존 대출을 유지한 채 새 집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불가능하면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신규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Q. 보증금을 돌려받으면 대출이 자동으로 상환되나요?
A. 일부 은행은 자동 상환되지만, 직접 신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보증금 수령 전에 은행에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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